Gihun Noh                            

 

C.V

Artist Statement

Article

 

 Works                                

 

The city of Gumi Project (2009- )

 

Line 1 (2013-2016)

 

Sync Reset (2015)

 

Mise en Scène (2009-2013)

 

Concrete Romance (2013)

 

White Ghost Island Project (2013)

 

Report of Subjectivity. Red Nation (2012)

 

series Aesthetic Surgery (2011- )

   1. Suture (2011)

   2. Gauze Dressing (2011)

   3. Count (2011)

   4. Shoot (2012)

   5. Aesthetic Surgery(2012)

   6. Make-up(2014)

 

 Commission                           

 

series Silent Readiong (2015- )

   1. Ki Hyongdo (2015)

   2. No Surprises (2016)

 

Black Night (2014-2015)

 

 Publication / Shop                   

 

Line 1

Mise en Scène

White. Ghost. Day. Note.

Report of Subjectivity. Red Nation

 

 

 

 

©Copyright 2016

Gihun Noh

All right reserved

Best viewed with IE

잘못 찍힌 사진들, 잘못 찢긴 육신들

-노기훈의 작품들에 고하는 한 주관(主觀)의 보고서 / 최정우 / 2013

Wrongly Taken Photo, Wrongly Torn Bodies

-A Personal Perspective on NOH Gihun's Works

CHOI Jungwoo / 2013


노기훈 작업에 관한 짧은 17개의 주석 / 이대범 / 2014

17 Short Annotations on Gihun Noh's Work

LEE Daebum / 2014


동시대라는 허구적 '개념'을 향한 시선 / 이수정 / 2015

A Gaze Towards the Fictonal 'Concept' of Contemporary

Yi Sujung / 2015


광장의 풍경 바깥으로 / 유지원 / 2015

Outside the Landscape of the Square

Yu Jiwon  / 2015


또 다른 파리, 텍사스: 중국집에서 웨딩홀까지 / 정현 / 2016

The Other Paris, Texas: From Chinese House to Wedding Hall

Jung Hyun / 2016


푸석한 사진 사이로 스며드는 시선: 노기훈의 사진 / 이기원 / 2016

Seen through the Dry Photos: Gihun Noh's Photography

iggyone  / 2016


봄의 제전 전시글 '1호선' / 이보경 / 2017

The Rite of Spring

LEE Bokyoung  / 2017

 

또 다른 파리, 텍사스: 중국집에서 웨딩홀까지

 

정현(미술 비평, 인하대 교수)

 

 

파리 혹은 패리스

미국 서부 텍사스에는 파리(Paris)라는 소도시가 있다. 지역 사람들은 패리스라 부른다. 그 누구도 프랑스 파리를 연상하지는 않는 듯하다. ‘파리라는 지명에 대한 구체적 정황이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프랑스와 무관하지 않다는 정도만 알려졌다. 1993년에는 크기를 축소한 파리 에펠 탑 레플리카를 세우기도 했다. 물론 우리에게 텍사스 주 파리는 영화로 더 알려졌다.

빔 벤더스의 파리, 텍사스(1984)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가 아들과 함께 아내를 만나기 위해 텍사스 파리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언뜻 로맨틱한 인상을 주는 파리라는 언어 기표는 황량한 대지와 온기 없는 모텔, 퇴락한 상가 뒤로 자취를 감추고 관객은 기호의 불일치로 인한 당황함을 견뎌야 했다. 영화는 제목의 이중성이 자아내는 궁금증을 풀어 주기보다 관객의 기대 반대편 세계를 그린다. 우리가 기대하는 파리의 이미지가 어디에서 어떻게 기인했는지 구체적이지 않고 파편적일 수밖에 없듯이, 감독은 남자 주인공이 서서히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통해 기억의 원형 자체에 물음을 던진다. 이 영화는 아메리칸 드림을 가졌던 독일 출신의 빔 벤더스가 미국을 이중적으로 바라보는 고민을 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에서 꿈을 좇는 유럽인이 마주한 것은 생존을 위해 미래를 포기한 기성세대의 현실이라는 사실이다. 더불어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간의 욕망에 비해 너무도 거대한 자연과 대비된, 표정이 사라진 인간과 도시의 모습은 현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사진의 체험

굳이 파리, 텍사스를 언급한 이유는 노기훈의 1호선이 정통 스트레이트 사진을 표방하고 그가 발견하고 포착한 장면들이 현실을 재현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현실이 곧 영화 세트처럼 내용이 사라진 표면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1호선은 대한민국 최초의 철도 1호선 기점인 인천역부터 당시 종점인 노량진역까지 걸으며 사진으로 기록한 프로젝트다. 작가가 인천의 창작 스튜디오에 입주하면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를 설명하기 전에 그의 또 다른 작업 구미를 돌아본다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구미2009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진행형 프로젝트인데, 구미는 노기훈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정기적으로 구미를 찾아서 가까운 친구들의 삶을 사진(최근에는 영상도 함께)에 담는다. 올해부터는 아예 서울 생활을 잠시 접고 귀향했다. 그의 사진은 일터, 기념일, 결혼식, 출산 같은 친구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일상과 작업의 경계도 느슨하다. 구미 친구들의 일상은 평범하다. 버스 타고 출근하는 모습도 있고 가족사진도 보인다. 자연스레 친구들의 일터도 사진 속으로 들어온다. 구미 성장기라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사실 사진은 구미라는 지역을 특별히 드러내지 않는다. 자주 등장하는 공장의 모습들이 구미라는 도시의 성격을 알려 줄 뿐이다.

 

노기훈이 사진을 찍는 이유도 의외로 단순하다. 본인의 말처럼 사람과 걷기를 좋아해서일 테지만, 그는 사진을 찍기 위해 길을 걷고 촬영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는 것처럼 보인다. 덕분에 그의 사진은 체험의 인상이 감돈다. 사진을 찍기 위해 길을 떠나는 것만으로 체험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내가 말하려는 사진의 체험이란 사진을 통해서 발견하는 인식의 경험으로 제한하고 싶다. 이러한 사진의 체험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롤랑 바르트의 사진 읽기 역시 사진의 체험이라 부를 수 있다. 바르트는 어떤 사진에 유독 이끌리는 것을 모험(adventure)이라 불렀다. “모험의 원칙이야말로 사진을 존재하게 만든다. 반대로 모험 없이는 사진도 없다.”1) 글쓰기의 영도를 주장한 바르트에게 쓰기와 읽기(창작과 감상)는 분리된 행위가 아니었을 것이다.

 

노기훈의 작업 과정을 바르트의 관점을 보면 장소를 경험하는 행위와 사진 촬영이 서로 분리되지 않은 듯하다. 그는 한 세기 전에 살았던 만보객처럼 배회하면서 세상을 이해하는 걸 즐기는 사람이다. 여전히 필름 사진을 고집하는 이유도 비슷한데, 사진을 저장한 외장하드를 잃어버린 뒤로 사진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에게 사진이란 정보가 아닌 이미지이며 걸으면서 마주하는 것들, 이끌리는 사람, 사물, 건물과 풍경을 담는 생활이라 불러도 무방할 듯싶다. 그의 사진에 담긴 구미의 일상은 오늘을 사는 많은 젊은이의 삶과 유사하다. 지구 현실의 파편을 방백처럼 폭로하지도, 그렇다고 인간극장식 긍정의 미학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 작가의 시선에 담긴 낭만적 우울감을 지우기는 어렵다. 사진 한 장은 정지된 장면으로 보지만, 연속되는 앨범 사진을 볼 때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사진과 사진 사이에 호흡과 리듬이 생기고 곧이어 감정이 덧붙여지기 마련이다. 그것이 30대 초반의 작가가 갖는 자아의 부풀림인지, 아니면 낭패감인지 파악할 수 없으나 무표정한 현대 사진의 특징 이면에 감출 수 없는 감정이 밴 것은 빔 벤더스의 영화2) 세계와 흡사하다.

 

질문으로서 인천

구미의 사진이 작가에게 익숙한 사람과 장소에서 시작하여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삶의 심급으로 향한다면, 1호선은 인천이라는 장소가 갖는 특정성과 역사성에서 출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애초 심급을 가질 수 없고 작가와 장소 간의 일시적이고 즉흥적인 관계만 기록된다. 작업의 시작은 단순하다. 한번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는 인천이라는 장소와 그곳에 관한 상투적이고 다소 악명 높은 소문이 전부인 상태에서 직접 몸으로 인천을 경험해 보자는 취지가 시작이었다. 인천에 관한 소설, 문헌 등을 수집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철도길 주변을 거슬러 가면서 개통 백 년에 이르는 시간의 겹을 관찰하고자 했다.

 

1호선과 식민 통치는 분리될 수 없는 역사의 현장이다. 한국 근대사에서 식민의 경험은 이중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일제는 도시의 전통을 파괴하고 그 위에 근대 도시를 구축했다. 이는 삶의 토대를 이루는 기억을 지우고 그 위에 근대를 세우려는 전형적인 식민 개발 정책이었다. “근대 건축과 근대 도시 계획의 형성사를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역사를 통해 계보학으로 재조명해 보면 미학과 과학, 기법의 문제라기보다는 정치와 권력, 지배의 문제로 이해된다.”3) 이러한 의미에서 인천은 일제에 의해 형성된 항구 도시이자 경성과의 지정학 관계 덕분에 발전한 도시다. 인천 출신의 국문학자 최원식의 글을 인용해 보자.

 

여기서 잠깐 경인선의 역사를 들춰 보자. 하인천역 앞에 철망으로 보호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 193445일에 10년생을 심었다니까 이 나무 나이가 고희를 넘긴 셈이다. 하인천역(현재 인천역)에 갈 일이 있는 분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 나무 밑동에 놓인 표석을 읽어 보시기 바란다. 여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경인선의 기구한 역사가 간략히 기록되어 있다.

 

광무 원년(1897) 32일 미국인 모스에 의해 우각리에서 기공식.

광무 3(1899) 423일 일본인에 의해 북성동에서 재기공식.

광무3(1899) 918일 인천-노량진 간 33.2킬로미터 개통.”4)

 

최원식은 경인선 개통을 “‘모든 고정된 것이 연기처럼 사라지는세계 자본주의의 물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었다”5)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노기훈이 포착한 인천-노량진 간 1호선 역 주변의 모습은 어떠한가? 정말 고정된 것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것일까? 아니면 권력 관계에 의해 인천과 노량진 주변이 서로 다른 시간의 길을 걸었던 것일까? 1호선의 사진들은 특별히 기억을 환기시키지도 않고 압도적인 시각의 스펙터클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어쩌면 너무도 소박하여 어디서 본 듯한 인상을 주는 정도다. 적어도 근대 이후의 예술에서 낯선 것을 통한 환기는 매우 중요한 창작 요소이자 기억과 인식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점에서 노기훈의 사진이 인류학적 반향이나 조형적 공명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가 포착한 대상은 역사의 흔적이나 유적도 아니고 도시 전체를 하나의 조형물로 압축한 현대 예술 사진의 전형도 아니다. 어쩌면 의도적인 아마추어리즘을 표방하거나, 아니면 하이테크놀로지 대신 감각을 최대한 활용한 대형 사진을 찍음으로써 자신이 인식하는 만큼의 세계를 도려내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알다시피 눈으로 보는 세계와 사진으로 보는 세계는 다르다. 닮았을 뿐 절대로 만날 수 없는 평행의 세계다. 이미지가 위험한 이유는 현실의 세계가 이미지의 세계를 닮으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노기훈은 그 누구보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작가다. 더 스펙터클한 사진, 더 유혹적인 사진 대신 인간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세계를 포착하고 특별한 사건이나 장소 대신 흔하디흔한 대상에 시선을 주는 이유는 지식이 아닌 사진을 통한 경험적 사유를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 다른 원인은 그곳이 바로 주변부라는 사실이다. 이미 백 년 전에 철도가 개통되고 항구와 공장 지대가 형성되면서 역 주변에 유동 인구가 몰렸지만 인천과 서울 사이는 가깝고도 먼 외곽 도시(suburb). 인천부터 노량진 사이의 26개 역은 식민 시대 수탈의 역사 현장이자 개화기와 산업화의 초석이 된 장소다. 철도가 개발되면서 도시가 새로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주안역처럼 염전 지구라는 장소의 특성을 인정받았던 곳마저 산업화에 의해 과거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는 상실감은 크다. 사실 이러한 정황은 역사서나 논문 등으로 쉽사리 찾을 수 있는 정보에 불과하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이 머무는 지역, 장소를 자신의 방식으로 배회하고 마주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장소가 품은 대지 아래의 울림을 들을 것이다. 1호선의 무표정한 사진들이 내포한 우울은 작가 자신이 갖는 매우 사적인 감정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화려하고 거대한 것에 기생하듯 살아가는 변방에서 발견되는 혼성적이고 비대칭적으로 형성된 삶의 구조가 일으키는 정서일 수도 있다.

 

가변적이고 취약한

사진은 대상이 필요하다. 사진의 기록성은 대상과 사건에 관한 정보, 거스를 수 없는 진실의 가치로 평가된다. 물론 사진술에 관한 미학적 해석, 진실을 소개하려는 사진가의 열정도 포함된다. 이렇듯 기록성 중심에 위치하던 사진이 자신의 고유성을 획득하려는 노력으로 찾아낸 현대 예술 사진 또는 조형 사진의 영역에서는 기록성과 정보성의 가치가 희미하거나 아예 제거된다. 1990년대 이후 현대 예술 사진은 인간, 도시, 사회의 단면을 중립적으로 기록하는 유형학적 성격을 강조한다. 더불어 기록이 강조된 사진의 경우, 고전 회화를 독해하듯 스토리텔링에 무게가 실렸다면 현대 예술 사진은 시사 정보가 아닌 시각 정보로 채워진 오브제라 부를 수 있는 규모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노기훈의 사진에 대한 첫인상은 무표정함으로 대표되는 현대 예술 사진의 법칙을 따르는 듯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사진 전반을 아우르는 우울의 정서는 그의 사진을 단순히 중립적 사진으로 정의 내릴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낸다. 작가 자신이 본인의 사진을 중립적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앨릭 소스(Alec Soth)의 사진 기행도 떠올릴 수 있다. 소스가 포착한 미시시피는 짐 자무시가 천국보다 낯선에서 묘사한 출구가 막힌 세계처럼 불안하고 위태롭다. 소스의 다큐 사진은 그 누구보다 쉽게 그리고 강력하게 미시시피를 산출했다.

 

노기훈의 1호선은 소스와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소스처럼 장소를 특화시키지는 않았다. 반대로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노기훈은 1호선 주변의 장소를 산출하는 대신 기호가 미끄러지는 텅 빈 장소로 포착했다고 말이다. 왜냐하면 각 사진에 명기된 표제가 장소를 지시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장소를 연상시키는 기호의 강도는 희박하거나 아예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치 박이소의 취약한(vulnerable) 설치 작업처럼 영등포-신길 노점은 장소를 갖지 못한 채 주변부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동시대 한국사회의 단면을 하나의 사진적 장면으로 포착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사진 한 점이 아닌 사진과 사진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 보자. 꽃집 가판대의 플라스틱 통 안에 꽂아 놓은 꽃다발, 신길역 주차장 풍경, 노량진 거리의 노점 등은 우리가 익숙하게 보는 도시의 틈새다. 그것들은 거대한 자본주의 도시 안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이자 어쩌면 가장 한국적인 클리셰지만, 1호선을 지시하는 기호는 아니다. 오히려 1호선의 장면들은 중심과 주변, 공존과 기생의 논리가 혼재된 상태이며, 노기훈은 사회적 기호도 역사적 의미도 희박한 불완전하고 연약한 대상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는지도 모르겠다.

 

 

1) Roland Barthes, La chambre claire-Note sur la photographie, Seuil, 1980, 38.

2) 영화 파리, 텍사스보다 먼저 제작한 도시의 앨리스(1973)도 추천한다.

3) 김백영, 지배와 공간?식민지 도시 경성과 제국 일본, 문학과 지성사, 2009, 34.

4) 최원식, ‘경인선의 역사 문화 지리-동인천역의 상상적 복원’, 황해문화4, 새얼문화재단, 1996. 9., 55.

5) 위의 책, 58.

 

 

The Other Paris, Texas: From Chinese House to Wedding Hall

 

Paris or Paeris

There is a town named Paris in western Texas, USA. The locals call it, paris. Apparently nobody would think of Paris, France here. Although I am not aware of the specific backgrounds or the reasons for such name, but it is known the town is somehow connected to France. In 1993, a mini-sized replica of the Eifel Tower in Paris was built there. Of course, Paris, Texas is better known to us from the movie.

Wim Wenders’ Paris, Texas (1984) tells the story of a man suffering from amnesia who travels to Paris, Texas with his son in search of his wife. The romantic impression given by the linguistic signifier of the word Paris, is lost beyond the barren land, warmth-less motels and impoverished shops. The audience is forced to endure the confusion caused by the discrepancies among different signifiers. Rather than resolving the curiosity induced by the title's duplicity, the movie describes the world contradicting the audience's expectations. As the images of Paris we have in our minds are bound to be fragmental rather than being specific or explanatory on how and where they came from, the director questions the original form of memory itself as the male protagonist slowly recovers his memories. The film shows how Wim Wenders sees America with conflicting views, as a German who had an American Dream himself. Interestingly, what this dream-seeking European confronts in the US is the reality of older generation who gave up the future for survival. Moreover, the nature so massive compared to the human desire dreaming of a utopia, as well as the expression less people and the city, are not much different from what we see today.

 

Experience of Photography

Paris, Texas is referred here because while Gihun Noh's Line 1 advocates traditional straight photography and the scenes he had discovered and captured are recreation of the reality, that very reality ironically enough resembles a movie set, that's superficial without any real contents. Line 1 is a photographic documentation of the scenes witnessed while walking from Incheon Station, the starting point of Line 1—Korea's first railway, to the former last stop of Noryangjin. This project which started when the artist joined the artist residency in Incheon can be better understood if the audience would also refer to his other project, Gumi.

 

Gumi has started in 2009 and is currently ongoing. The city of Gumi is also Noh's hometown. He has regularly visited the place to photograph the lives of his close friends (recently also in videos). From this year he temporarily stopped living in Seoul and returned home. His photographs show everyday lives of his friends at workplaces, anniversaries, weddings and childbirths. The line separating everyday life from the project is blurry. There is nothing special about the lives of these friends in Gumi. There are images of them riding the bus to work and also a family photo. Naturally the friends' workplaces too come into the picture. You can even name the project 'the Story of How Gumi Grew’.  In fact the photographs do not particularly indicate the location as Gumi. Only the factories that often appear in the images testify the character of this city.

 

Gihun Noh's motives for photographing is unexpectedly simple. To quote his own words, it's because he likes people and a walk, but it also seems he walks the road to take photographs and recognize the world through the act of shooting. As a result, his photographs imply experiences. It is difficult to say you have experienced something just because you went on a journey to make photographs. I would like to limit this 'experience of photography' to the experience of becoming aware through photography. Such experience of photography is open to everyone. Roland Barthes' interpretation of photographs too can be considered as experience of photography. Barthes has named the phenomena of being exceptionally attracted to a particular photograph an 'adventure'. "The principle of adventure allows me to make photography exist. Conversely, without adventure, no photograph."  To someone like Barthes who was a lead the way of writing, writing and reading (creation and appreciation) were probably not deemed as separate acts.   

 

Take a look at Noh's working process from Barthes' point of view and it would seem the acts of experiencing the location and photo shooting are not independent. Like a stroller from a century ago, he likes to wander around and comprehend the world. The reason for insisting use of analog films for his photographs is not much different either. Apparently his attitude has changed since he lost his portable hard drive where he used to save the images. To him, photography is image and not information. It's safe to say that photography is a life of capturing what he sees—the people, objects, buildings and sceneries he was attracted to during his strolls. The days of Gumi captured in his photographs are similar to the lives of today's many young people. They do not expose pieces of this planet's reality as if speaking aside, or do they force the aesthetics of positivity as many TV shows often do. It is only difficult to erase away the 'romantic melancholy' contained in the artist's eyes. A piece of photograph is considered a still image but when looking at some consecutive images of an album, whether intended or not certain tempo and rhythm are created and soon followed by emotions. It's impossible to tell whether that's an inflation of ego of an artist in his early 30s or some sense of trouble. Yet the way emotions emitted from the expression-less contemporary photographs is quite similar to the cinematic world of Wim Wenders .

 

Incheon, a Question

While images of Gumi stem from the people and locations familiar to the artist and expand towards a more realistic and specific level of life, Line 1 starts from the uniqueness and historic significance of Incheon. It’s impossible for the project to have any levels in the first place, and it only makes record of temporary and impromptu relationships between the author and the locations. The project begins simply. It starts from an idea for the artist to directly experience Incheon while he has never seriously considered this location before and the only information he had on the place was typical and rather notorious rumors. He collected novels and literature on Incheon and intended to observe the layers of time spanning over a hundred years since its opening as he tracks back the first railway in Korea and the surroundings.

 

Line 1 and colonization are historic sceneries that are inseparable. The experience of colonization in modern Korean history is inevitably twofold. Japanese imperialists destroyed the city’s tradition and established another modern city above it. It was a typical colony development plan, erasing the memory that forms the foundation of people's lives to build ‘modernity’ on the top. “Review the formation process of modern architecture and modern city plan through genealogy of imperialism and history of colonialism, and they can be interpreted as an issue of politics, power and control rather than of aesthetics, science and technique.”  In that sense, Incheon is a city that grew as a port city built by the Japanese Imperialists, boosted by its geopolitical relationship with Gyeongseong. Let’s see what Won-sik Choi, a Korean literature scholar from Incheon has to say.    

 

“Take a moment to look into the history of Gyeongin Line. There is a ginko tree standing in front of Haincheon Station, protected with wires. It is said the tree was 10 years old when it was planted here on April 5, 1934, which makes its age over 70. If you ever visit Haincheon Station (today’s Incheon station), please stop by the tree and read the stone post laid at the bottom. The unfortunate history of Gyeongin Line, the first railway of Korea, is written there

.

   March 2, Gwangmu 1st Year (1897), Groundbreaking at Wugak-ri by James R. Morse from America.

   April 23, Gwangmu 3rd Year (1899), Second groundbreaking at Bukseong-dong by the Japanese.

   September 18, Gwangmu 3rd Year (1899), 33.2 kilometer section connecting Incheon and Noryangjin opened.”

 

Choi Won-Sik  explains the opening of Gyeongin Line as “being sucked into the waves of global capitalism where ‘all fixed things disappear into thin air’”.

 

If so, how does the surrounding environment of Line 1 between Incheon-Noryangjin that Noh has captured look like? Did all things fixed really disappear into thin air? Or did the surroundings of Incheon and Noryangjin walk different paths of time due to power relationships? Images of Line 1 do not suggest any particular memories or present some spectacles with overwhelming views. In fact they are so plain that they look like déjà vu’s at best. At least in post-modern art, reminder through the unknown is a crucial element of creation and a concept newly defining the relationship of memory and recognition. In such context, Noh’s images do not result in any anthropological response or formative resonance. The object he has captured are not historic traces or remains, nor are they stereotyped contemporary photography that compresses the entire city into one single artwork. Perhaps he has targeted intentional amateurism or wanted to remove the part of world he recognizes by taking extra-large photographs that make most of the senses instead of hi-technology. As already known, the world seen with the naked eyes is different from the one seen through photography. The two resemble each other but are parallel universes that can never come in touch. Images are fatal because actual world tries to mimic the world of images. Gihun Noh is an artist who understands this better than anyone. Instead of photographs that are more spectacular and more attractive, he captures the world seen from a human eye level and focuses on those objects ever so plain over special events or special places because he wishes for experimental speculations through photography and not knowledge.

 

Another reason lies in the fact that the location is peripheral. Already 100 years ago, rail tracks were laid and ports and factory zones were formed, resulting in an increase of floating population around the stations. Yet the area between Incheon and Seoul is suburban, close yet far from the capital. The 26 stations from Incheon to Noryangjin are historic sites of colonial exploitation and the foundation of Enlightenment Era and industrialization. As the railways were developed, cities were newly formed, but the sense of loss is immense; traces of past is difficult to find due to the industrialization even in places like Juan Station where the local feature as a salt mine was well recognized. In fact such conditions are information that can easily be found in history books or academic papers. However, the will to wander around and face the area and places one resides in is compulsory regardless of the method, in order to listen to the sound ringing underneath the ground that the location embraces. The melancholy contained in the expression-less photographs of Line 1 may be the artist's highly personal feelings but on the other hand they may be sentiments caused by the mixed and asymmetrical structure of life living off of the extravagant and massive components in the peripheries.

 

Variable and Vulnerable

Photography needs an object. The documenting nature of photography is assessed based on the subject and event's information, as well as the irreversible value of truth. Naturally Aesthetic interpretation on the photographic techniques and passion of the photographer to find the truth are also included. As so, photography was once a core element in documentary but the value of documentation and information have faded away or were eliminated altogether in the field of contemporary photography or formative photography, that were discovered with an effort by photography to earn its own identity. Since the 1990s, contemporary photography has emphasized typological features that neutrally record the sections of humans, cities, and societies. In addition, while photography that stresses documentation adds more weight on storytelling as is the case with interpretation of classic paintings, contemporary photography was produced in a scale that can be referred to as an objet filled with visual information and not current-affairs.  

Gihun Noh’s photographs give a first impression that they are following the rules of contemporary art photography represented by lack of expressions. On the other hand, the sentiment of melancholy spread across the photographs brings doubt on whether it’s possible to define his images simply as neutral. Artist himself never asserted his images so. They may remind the viewers of Alec Soth’s photographic journey. Mississippi captured by Soth is unstable and insecure like the world without an exit in Jim Jarmusch’s Stranger than Paradise  Soth’s documentary photographs have showed Mississippi easier and more powerful than anyone.

 

Gihun Noh’s Line 1 shares many similarities with Soth, but the artist did not specialize the location as Soth had. On the contrary, it can be interpreted as follows; instead of calculating the surroundings of Line 1, Gihun Noh has captured them as empty places where signifiers slide off. This is because although the title given to each photograph indicates the locations, the level of signifier reminding the viewers of the actual place is weak or fails to reveal itself at all. Like Yiso Bahc’s vulnerable installation project, isn’t YeongdeungPo-Shingil Stalls capturing a section of the contemporary Korean society, of the lives living as parasites in the peripheries without any locality, as a ‘photographic scene’? If so, let’s establish a relationship between photographs and not just of a photograph. Flowers in a plastic basket from a street flower stand, parking lot at Shingil Station, street stalls at Noryangjin are all gaps of the city that we are familiar with. They reveal the lives of the people surviving as parasites in this massive capitalistic city and may be a cliché that’s most Korean, yet they are not signifier indicating Line 1. Rather, scenes from this project are a mixture of core and periphery, logic of coexistence and parasitism. Perhaps Gihun Noh identifies himself with the incomplete and fragile objects of the weak social signifier and historic meanings.

 

Hyun Jung (Art critic, Professor at Inha University)

 

 

 
  artworks Gihun Noh - Jung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