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rete Romance
Installation, Performance, Single Channel Video
Abandoned constructions. Under the collapsed buildings, there remained are things that once had belonged to someone, and became useless waiting to be burned.
I walked through one of the buildings, an apartment in Gajeong-dong, Incheon, and searched for discarded objects. I piled them up in order of the floors on which those things are found, and concreted them over.
The hope for our own apartment, love of father smoking Malboro, an empty store at dawn. We will say “our romance is over.” when we finally see the colorful paint peels and the city reveals the grey concrete.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
아파트를 탐하는 이들은 완벽한 도시 구조 아래에서 살고자 하는 욕망을 실천하고자, 창대한 기획 아래 과거의 건축물들을 과오로 치부하여 부수고, 그곳에 또 다시 새로운 건물들을 지어 올린다. 하지만 언제 한 번 끝까지 만족스러웠던 적이 있었을까? 건축물은 생물과 같아서 언젠가 퇴색되고 제대로 된 기능도 하지 못하게 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어느새 올드패션이 되어 버린 한때의 새삥 아파트를 버리고 더 나은 주거 형태를 찾아서 철새처럼 떠나간다.
버림받은 건축물들, 그것들이 무너진 자재 아래에는 한때는 누군가의 소유였던 물건들이 이제는 쓸모가 없어져 건축물의 해체와 함께 불태워질 순간만을 기다리며 임시적인 매립 상태로 잔존해 있다.
나는 인천 가정동의 한 버려진 아파트에서 1층부터 11층까지의 집을 돌아다니며 버려진 오브제들을 발견하고, 그 오브제들을 주운 곳과 같은 층수대로 쌓고 다시 콘크리트로 매립했다.
완벽한 집을 꿈꾸고 더 나은 형태를 찾아 고민하는 '진일보의 주거 신화'는 추억도 향기도 없는 콘크리트 덩어리로 우리를 내몬다. 갓 구워낸 아파트들은 영원히 살 것만 같던 '콘크리트 로망스'를 안겨주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얼마 못 가 자신들을 떠나게 되리란 것을 안다. 아파트 안에서 완벽한 주거라는 독배는 한 가족의 기획에 사망선고를 내렸다.
Man Always Remen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
[IMAGE] Old Apartment_Gajeong-dong_Incheon_S.Korea_2013
Abandoned constructions. Under the collapsed buildings, there remained are things that once had belonged to someone, and became useless waiting to be burned.
I walked through one of the buildings, an apartment in Gajeong-dong, Incheon, and searched for discarded objects. I piled them up in order of the floors on which those things are found, and concreted them over.
The hope for our own apartment, love of father smoking Malboro, an empty store at dawn. We will say “our romance is over.” when we finally see the colorful paint peels and the city reveals the grey concrete.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
아파트를 탐하는 이들은 완벽한 도시 구조 아래에서 살고자 하는 욕망을 실천하고자, 창대한 기획 아래 과거의 건축물들을 과오로 치부하여 부수고, 그곳에 또 다시 새로운 건물들을 지어 올린다. 하지만 언제 한 번 끝까지 만족스러웠던 적이 있었을까? 건축물은 생물과 같아서 언젠가 퇴색되고 제대로 된 기능도 하지 못하게 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어느새 올드패션이 되어 버린 한때의 새삥 아파트를 버리고 더 나은 주거 형태를 찾아서 철새처럼 떠나간다.
버림받은 건축물들, 그것들이 무너진 자재 아래에는 한때는 누군가의 소유였던 물건들이 이제는 쓸모가 없어져 건축물의 해체와 함께 불태워질 순간만을 기다리며 임시적인 매립 상태로 잔존해 있다.
나는 인천 가정동의 한 버려진 아파트에서 1층부터 11층까지의 집을 돌아다니며 버려진 오브제들을 발견하고, 그 오브제들을 주운 곳과 같은 층수대로 쌓고 다시 콘크리트로 매립했다.
완벽한 집을 꿈꾸고 더 나은 형태를 찾아 고민하는 '진일보의 주거 신화'는 추억도 향기도 없는 콘크리트 덩어리로 우리를 내몬다. 갓 구워낸 아파트들은 영원히 살 것만 같던 '콘크리트 로망스'를 안겨주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얼마 못 가 자신들을 떠나게 되리란 것을 안다. 아파트 안에서 완벽한 주거라는 독배는 한 가족의 기획에 사망선고를 내렸다.
Man Always Remen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
[IMAGE] Old Apartment_Gajeong-dong_Incheon_S.Korea_2013